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던 최재영 목사가 또 다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최 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출석하며 최 씨는 지난 총선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선심성 공약을 남발해 선거 중립성을 어겼다며 고발이 접수됐으나 수사기관은 이첩만 반복할 뿐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법 형평성이 어긋나기 때문에 대통령이 공직선거법을 어긴 것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최 씨는 미국 국적자인데도 지난 4월 총선 당시 특정 후보를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습니다.
현행법상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거나 체류자격을 얻은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외국인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습니다.
최 씨는 또 지난 6월 말, 경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이철규 의원이 자신을 선거법 위반으로 옭아맨 걸 보면 저의가 굉장히 불순하다"고 말하는 등 이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습니다.
최 씨는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고 영상을 몰래 찍어 유포한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과 서울 서초경찰서 등에서 각각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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