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 이슈를 친절하게 풀어드리는 '경제픽' 시간입니다.
최두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우선 첫 번째 키워드 영상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금배추, 금배추 얘기가 나오는데 배춧값이 또 올랐습니다? 왜 오른 겁니까?
[기자]
네. 올여름 폭염 때문인데요.
추석 이후까지 이어진 폭염 탓에 강원도 고랭지 배추 작황이 좋지 않다 보니 배춧값 고공행진이 이어진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른바 '금배추'라는 말까지 나왔고요.
어제 기준으로 보면 배춧값이 또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가격정보 사이트를 보면 배추 한 포기 소매가는 무려 9천6백80원으로 하루 만에 3백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조금 전에 오늘 기준 소매가가 발표됐는데요.
한 포기당 9,963원으로 만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춧값이 치솟으면서 김치를 담가 먹는 것보다 사 먹는 게 더 저렴하다 보니 대형마트에서 포장김치가 일부 품절되는 사태까지 벌어진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배춧값 상승세, 대체 언제까지 계속되는 건가요?
[기자]
네, 폭염 피해를 입은 여름 배추가 주로 나오는 지금 상황에서 당장 가격이 안정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달 중순쯤에야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우리나라 전체 배추 생산량에서 절반 이상인 55%를 차지하는 가을배추가 이때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지선우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엽근채소관측팀장 : 10월 배추 가격은 10월 상순에는 여름 배추가 주로 출하가 되어서 가격 강세가 불가피하겠지만 10월 중순 이후에는 충청, 강원, 경북 지역 등에서 출하지가 확대되어서 가격은 현재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중국에서 수입한 배추가 투입된다고요?
[기자]
네. 배춧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중국산 배추 초도물량, 그러니까 첫 물량 16톤을 중국에서 들여왔는데요.
이렇게 들여온 배추는 검역, 위생검사를 마치고 오늘 처음으로 정부 창고에 입고됩니다.
이르면 다음 주쯤엔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김치 제조공장이나 외식·급식 업체에 주로 공급되고, 가정용으로는 풀리지 않습니다.
다음 주엔 물량을 더 늘려서 80톤을 수입할 예정이긴 한데, 이 물량이 배춧값 안정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는 지금은 쉽게 예단할 수는 없습니다.
수입 배추 산지인 중국 동북 3성의 올여름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았던 점도 또 다른 변수입니다.
이에 더해 국내 소비자들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반감이 적잖은 만큼 중국산 배추가 국산 배추 수요를 얼마나 대체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정부도 오늘 배춧값을 잡기 위해 총력 대응 방침을 밝혔죠?
[기자]
네. 정부가 배추를 직수입하는 등 총력 대응하면서 올해 안에 기후변화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수급 불안을 개선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요.
작물 생육환경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는 과학 기반 농업 방식, 이른바 '스마트팜'을 확대하고 공급망 다변화 등을 포함한 수급 안정 대책을 올해 안에 마련하겠다는 내용이 담겼고요.
급등한 배춧값과 관련해서는 출하장려금 지원을 통한 조기 출하 유도와 신선 배추 직수입 등으로 가격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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