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법 리베이트 의혹에 연루된 고려제약의 임직원 2명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의사들에게 자사 약을 쓰는 대가로 금품을 제공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데, 만약 법원이 영장을 발부한다면 이번 사건의 첫 구속 사례가 됩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법 리베이트 의혹을 받는 고려제약 직원들이 경찰에 양팔이 붙들린 채 법원에서 나옵니다.
40여 분 동안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이들은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납니다.
[고려제약 임원 : 혹시 혐의 인정하십니까? (….) 리베이트가 업계 관행이라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고려제약의 임원과 회계 담당 직원인 이들은 회사 영업과 회계 업무를 담당하면서 자사 약을 써주는 대가로 의사들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됐고, 도주 등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권익위원회의 수사 의뢰를 받아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의혹 수사에 착수했는데, 이들에게 영장이 발부된다면 이번 사건의 첫 구속 사례가 됩니다.
올해 4월 고려제약 본사 압수수색 등을 통해 불법 리베이트 명단을 확보한 경찰은 사건에 연루된 의사가 천 명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연루된 의사들이 리베이트 대가로 골프 접대 등 적게는 수백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현재까지 319명을 입건했는데,
이 가운데 279명이 의사로 대형 병원부터 동네 병의원까지 전국에 분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이 고려제약 임직원들의 신병을 확보한다면 리베이트 의혹을 받는 의사들에 대한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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