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선한 가을 날씨가 시작됐지만, 연예계는 다양한 소식들로 여전히 뜨거운 한 주였습니다.
그룹 뉴진스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복귀를 요구했지만, 하이브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배우 한소희 씨는 여러 논란이 불거진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섰습니다.
한 주간 연예계 소식, YTN 스타 강내리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하이브와 그룹 뉴진스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논란이 터졌습니다.
하이브가 그룹 뉴진스의 성과를 폄하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는데, 어떻게 된건가요?
[기자]
네 지난 25일이었죠.
한 기자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하이브 관계자와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내용은 하이브 측에서 본인이 쓴 기사를 수정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건데요,
뉴진스의 일본 앨범 판매량이 잘못됐다는 건데요,
기자는 "앨범 판매량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라, 홍보해야 할 뉴진스를 오히려 깎아내리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뉴진스가 민희진 전 대표에게 가스 라이팅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하이브는 공식입장을 내고, 해당 기자가 일본 현지 앨범 판매량을 잘못 써서 수정을 요청한 것이며, 자신들이 뉴진스의 성과를 부정적으로 말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가스라이팅' 발언에 대해서는 "기자가 '지분 20%도 안 되는데 어떻게 경영권 찬탈이 가능하냐'는 질문을 했고, 엔터업계에서는 제작자와 아티스트가 강한 유대관계를 맺으면 지분율에 상관없이 시도할 수 있다는 답변 과정에서 나온 표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하이브는 관계자와 업무상 통화한 내용을 유출한 것에 대해 해당 언론사에 항의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면서 기자로서 심각한 업무 윤리 위반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앵커]
이와 별개로 뉴진스는 앞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요구하며 마감시한을 25일로 못 박았잖아요. 그런데 하이브가 거절했군요?
[기자]
뉴진스는 2주 전 유튜브 채널에서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고, 민 전 대표를 25일까지 복귀시켜 달라고 하이브에 요구했습니다.
하이브와 어도어는 뉴진스가 언급한 25일 당일에 공식입장을 내놨는데요. 어도어 복귀는 거절하는 대신,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를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진스의 계약이 남은 향후 5년간, 민 전 대표의 제작 참여를 수용하겠다는 의미인데요. 구체적인 조건은 앞으로 협의하자는 여지도 남겼습니다.
사실 하이브의 결정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됐었는데요.
앞서 하이브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재상 하이브 신임대표이사가 어도어 사태에 대해 "원칙대로 차분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뉴진스의 요구에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이브가 민 전 대표를 고발해 법적으로도 분쟁을 치르고 있는 만큼 뉴진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앵커]
이에 대한 민희진 전 대표의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
민 전 대표는 진정성 있는 제안이 전혀 없었다며 반발했습니다. 임시 연장에 대한 결정은 하이브의 사안이라 보장이 불투명하다는 겁니다.
뉴진스의 정상적인 활동을 위해서는 대표 복귀가 우선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하이브가 나름 절충안이라면서 사내이사 임기 연장을 제안했지만, 민 전 대표 측이 대표직 복귀를 거듭 요구하고 나서면서 양측의 갈등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뉴진스 멤버들이 어떤 결정을 할지가 주목이 되는데요. 일단 자신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잖아요.
하지만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등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이미지 소모가 심해진다면, 한창 활동해야 할 그룹에게는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4]
배우 한소희 씨가 개인사로 홍역을 치른 후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했군요. 분위기가 어땠나요?
[기자]
한소희 씨가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2'의 제작발표회로 공식 석상에 섰는데, 제가 직접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아무래도 한소희 씨가 그동안 환승연애 논란, 어머니의 구속 논란에 휘말린 이후에 처음으로 서는 공식 석상이기도 하고, 여전히 연예계에서는 현재 스타성이 가장 높은 인물이기 때문에 취재 열기가 뜨거웠는데요.
출연진 중 홍일점으로 등장한 한소희 씨는 긴장한 기색이 전혀 없이 밝은 미소로 포토타임에 임했고, 여러 논란 이후 복귀하는 심경을 묻는 말에 에둘러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한소희 씨의 심경은 목소리를 통해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한소희 / 경성크리처2 주연 : 늘 잘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제 개인적인 일이 사실 저의 공적인 일에 관여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시즌2도 재밌고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소희 씨는 워낙 솔직하고 꾸밈없는 성격으로 관계자들 사이에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에는 작품과 관련된 공식 석상이었던 만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고, 앞으로의 작품 활동을 응원해 주기를 더 당부했습니다.
[앵커]
이번에 한소희 씨가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은 어떤 작품인가요?
[기자]
'경성크리처2'인데요. 시즌1에 이어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속편입니다. 시즌1에서는 1945년 경성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됐지만, 이번에는 2024년 서울로 그 배경을 옮깁니다.
하지만 한소희 씨가 맡은 인물은 '채옥'으로 같습니다.
한소희 씨는 혼자서 오랜 시간을 견뎌왔을 캐릭터의 감정선에 특히 신경을 쓰면서, 고난이도의 와이어 액션을 소화하는 등 새로운 연기 변신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한소희 씨는 올 하반기에 넷플릭스 '경성크리처2' 말고도 영화 '폭설'로 스크린 데뷔도 앞두고 있습니다. 연이어 공개하는 작품들로 다시 배우의 입지를 굳히고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이번 주에 파경 소식이 알려진 스타도 있었어요. 배우 수현 씨가 5년 만에 이혼했다고요?
[기자]
배우 수현 씨가 그간의 결혼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하고, 협의 이혼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수현 씨는 지난 2019년 3살 연상의 사업가 차 모 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는데요. 구체적인 이혼 사유와 자녀 양육권 문제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공교롭게도 수현 씨의 이혼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 수현 씨가 출연하는 영화 '보통의 가족' 언론시사회가 있었는데요.
이날 현장 관계자는 수현 씨의 이슈를 염두한 듯 "작품과 관련된 자리이니 작품 관련 질문만 해달라"고 취재진에게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소식이 알려진 직후에 마련된 간담회 자리라 부담이 됐을 법도 한데, 작품의 주연배우로 홍보일정에 책임을 다했고, 이 작품으로 10월 스크린에서 배우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YTN 스타 강내리 기자와 함께 한 주간 연예 소식 정리해 봤습니다.
YTN 강내리 (kangn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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