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민국 1호 단추 디자이너, 전세계를 휩쓴 K-만두의 어머니, 천만 영화의 마케터.
이 사람의 이름은 몰라도 이 사람이 만든 브랜드는 한 번쯤 사용해보신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성공한 브랜드 컨설턴트이자 기업인, 노희영 대표의 이야기를 정유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미국에서 의과대학을 다니던 노희영 대표.
소아과 대학생 인턴십을 하던 중, 돌연 디자인스쿨로 편입하며 인생의 진로를 바꿨습니다.
[노희영 / 브랜드 컨설턴트 : 엄마, 내일 우리 학교 올 때 이렇게 입고 와. (중략) 사람들이 다 너무 멋있다 그랬다는 거예요. (중략) '색깔에 뭔가 감각이 있는 애다.' 진짜 그거 말 한마디 믿고.]
이후 국내 최초 단추디자이너로 명성을 높인 노 대표는, 요식업계에 뛰어들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시아 메뉴였던, 만두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고 신화를 일궈냈습니다.
[노희영 / 브랜드 컨설턴트 : (중국 만두는) 너무 두껍고 기름이 많고 피가 두꺼워요. 에어프라이를 하든 팬프라이를 하든 튀기든 삶든 가장 맛을 잘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중국을 이길 수 있다.]
잘 만든 영화 뒤에는 영리한 마케팅이 숨어있다.
역대 최다 관객을 모은 영화 '명량' 홍보 때는 군 장성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를 열어 입소문을 냈습니다.
[노희영 / 브랜드 컨설턴트 : (군인들) 90% 이상이 존경하는 장군을 쓰라면 다 이순신 장군이에요. (장군들이) 당연히 부대로 돌아가서 '야 너무 재밌어. 명량 꼭 봐. 군인이라면 한번 봐야 돼.]
해외에서는 한식 붐이 일고 있지만, 한식을 하려는 젊은이들은 줄고 있는 현실.
노 대표는 지금, 한식 셰프에 대한 자긍심과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한 때라고 진단했습니다.
[노희영 / 브랜드 컨설턴트 : 봉골레 파스타 만드는 거 대비 우리나라 칼국수로 보면 (중략) 노력이든 훨씬 더 어려운데 (중략) 만 8천 원 이상 못 받을걸요.]
유행을 따라가던 팔로워에서 트랜드를 창조하는 리더가 되기까지.
200여 개의 브랜드를 창조하며 스스로 브랜드가 된 노희영 대표의 이야기를 오늘 밤 11시 10분 김성경의 남산드라이브에서 만나보시죠.
YTN 정유진입니다.
촬영기자 : 유창림, 양세희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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