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법 리베이트 의혹에 연루된 고려제약의 임직원 2명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의사들에게 자사 약을 쓰는 대가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데, 만약 법원이 영장을 발부한다면 이번 사건의 첫 구속 사례가 됩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웅성 기자!
고려제약 임직원들의 구속영장 실질심사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27일) 오전 11시쯤부터 고려제약 임직원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속 심사를 받고 있는 이들은 각각 고려제약의 임원과 회계 담당 직원입니다.
회사의 영업과 회계 업무를 맡은 이들은 의사들이 자사 약을 써주는 대가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습니다.
서울경찰청은 2년 전 권익위원회의 수사 의뢰를 받아 고려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의혹 수사에 착수했는데, 이들에게 영장이 발부된다면 이번 사건의 첫 구속 사례가 됩니다.
고려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명단을 확보한 경찰은 연루된 의사가 천 명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리베이트 대가로 적게는 수백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경찰은 319명을 입건했는데, 이 가운데 279명이 의사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이 이번 영장으로 고려제약의 임직원들의 신병을 확보하면 금품을 건네받은 의사들에 대한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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