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 사회의 휴전 압박에도 이스라엘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등에 추가 공습에 나서 드론 사령관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력을 다해 헤즈볼라 공격에 나서겠다며 지상전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층 아파트가 밀집한 건물 사이로 미사일 3발이 연달아 꽂힙니다.
이스라엘군이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 아파트 한 동을 겨냥해 표적 공습에 나선 겁니다.
레바논 언론들은 이번 폭격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아테프 만수르 / 부르즈 알 바라즈네 시장 : 이스라엘의 잔혹 행위를 계속 목격하고 있습니다. 주로 주거 지역이나 사람이 많은 지역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거점을 겨냥한 정밀 폭격으로 드론 부대 사령관, 후세인 사루르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루르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헤즈볼라의 드론 생산을 이끌며 이스라엘 공격을 수행했다고 이스라엘군은 주장했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휴전 제안을 일축한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공습을 승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비행 중에 드론 사령관 제거를 승인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계속해서 헤즈볼라를 전력을 다해 공격할 것입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헤즈볼라 사령관을 겨냥한 공격은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앞서 20일엔 헤즈볼라의 특수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이, 지난 24일에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 이브라힘 무함마드 쿠바이시가 폭사했습니다.
이에 맞서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북부 라파엘 방위 산업 단지 등을 겨냥해 로켓 수십 발로 대응했지만 대부분 요격당했습니다.
이른바 '북쪽의 화살'로 명명한 이번 작전에서 이스라엘군은 공습에 이어 전면전 채비도 마쳤습니다.
레바논 접경지를 담당하는 7기갑여단 등은 지상전 훈련을 마친 뒤 북부 국경에서 몇km 떨어진 곳까지 탱크와 장비를 이동하고 있습니다.
지상전 전운이 임박한 가운데 레바논에선 피란민들의 탈출 행렬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사미아 / 피난민 : 너무 힘들고 어렵습니다. 미사일이 떨어지는 남쪽을 피해 시리아로 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뭘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이 시작된 지난 한 주 동안 레바논에서 사망자는 700명에 육박하고, 9만여 명이 집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화면제공 : EDI COHEN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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