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사일에 이스라엘 공군기지 격납고 큰 구멍"
[앵커]
이란 군 당국이 지난 1일 이뤄진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 관련 영상을 추가 공개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으로 적잖은 타격을 입었을 거란 점을 부각하기 위한 의도로 보이는데요.
이번 공격으로 이스라엘 공군기지가 일부 파손된 정황도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수많은 미사일들이 시뻘건 화염을 뿜어내며 밤하늘을 가로지릅니다.
이 미사일들은 10여 분 거리의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등을 타격했습니다.
이란 군 당국이 관련 영상을 추가 공개한 건 이번 공격에 이스라엘을 응징하겠다는 이란 지도부의 분명하고도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점을 부각하며, 또 한 번 '약속 대련'을 벌인 것 아니냐는 시선을 일축하기 위한 거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별다른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주요 표적이 된 군부대 시설물 피해 상황들이 조금씩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남부 네바팀 공군기지를 촬영한 위성사진입니다.
F-35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한 이스라엘 공군의 최첨단 항공기가 수용돼 있는 이 기지의 전투기 격납고, 유도로 등에서 파손 흔적이 확인됐습니다.
CNN 방송은 최소한 3채의 건물이 손상됐고, 10여 개의 큰 구멍이 생긴 흔적도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일부 언론에선 미사일 80%가 표적에 명중했고 네바팀 공군기지에 배치된 F-35 전투기 20대가 파괴됐다고 보도했으나 이스라엘군은 이를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연일 강력한 보복 의지를 피력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대니 다논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도 CNN 방송에 출연해 이란의 이번 공격이 "전례 없는 대응"이었다고 평가하며 "매우 강력하고 고통스러운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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