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경북 김천에서 김밥을 주제로 한 독특한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천이라는 지명을 듣고 '김밥천국'을 먼저 떠올리는 MZ 세대를 겨냥한 역발상으로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네, 김천 김밥 축제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사실 김천이라고 하면 김밥과 큰 상관은 없어 보이는데,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축제 현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입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김밥 부스마다 많은 시민이 줄을 늘어서 있고요.
곳곳에 돗자리를 깔고 가을바람을 즐기는 가족들의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말 그대로 역발상에서 시작됐습니다.
경북 김천이라고 하면 젊은 층이 무엇을 떠올릴까 하는 고민이었는데요.
아무래도 대도시가 아니다 보니,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에겐 인지도가 낮았습니다.
그래서 김천이라고 하면 '김밥천국'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역발상으로, 아예 김밥을 주제로 축제를 열어보기로 했던 겁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는데요.
축제를 발표하자마자 SNS에서 이색 축제로 화제가 됐고, 오늘도 이렇게 많은 방문객이 찾았습니다.
김천시는 축제 주제를 가을 소풍으로 잡았습니다.
소풍이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김밥을 떠올린다는 점에 착안했는데요.
행사장에는 전국의 유명한 김밥집이 모였고, 호두나 자두, 흑돼지 등 김천 특산물을 이용한 색다른 김밥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밥과 떼놓을 수 없는 떡볶이나 순대, 튀김 등 다양한 분식도 맛볼 수 있고요.
직접 김밥을 만들어 선보이는 대회도 열리는데, 우승한 김밥은 곧 편의점에서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가을을 실감할 수 있는 날씨인데요, 맛있는 김밥이나 분식과 함께 가족끼리 소풍을 떠나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천 김밥 축제 현장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 전대웅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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