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축 전염병인 럼피스킨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정부는 전국 전파 우려가 커짐에 따라 일제 소독을 진행하는 등 방역 강화에 나섰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당진에 있는 한우 사육 농가 앞에 출입금지를 알리는 통제선이 세워졌습니다.
이곳 농가의 소들이 럼피스킨 양성 판정을 받아 긴급 방역조치가 이뤄진 겁니다.
하지만 강원 원주와 경북 문경에서 확진 농가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정부는 강원과 충남 일부 지역에만 내렸던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경북과 충북으로도 확대했습니다.
또, 이번 주말 이틀을 '긴급 일제 방제·소독의 날'로 정하고 전국적으로 축산 농가와 주변에 대한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럼피스킨은 특히 이달 들어 경북과 충청까지 확산하며 감염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농가 대부분이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항체 형성까지 3주가 필요해 추가 확산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박양순 / 충청남도 동물방역팀장 : 대부분 송아지나 임신한 소 등 접종 유예 개체에 대한 예방접종이 좀 늦어지다 보니까 면역 형성이 안 된 상태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고요. 축산농가에서는 겨울철 기온으로 낮아지기 전까지 해충 방제와 소독,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주셔야 합니다.]
럼피스킨은 주로 모기와 같은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고, 우유 생산량 급감과 유산 등의 피해로 이어집니다.
폐사율은 10% 이하지만, 전파력이 강해 1종 가축 전염병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럼피스킨 확산세에 축산당국과 농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영상편집 : 장영한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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