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일 세 나라 안보 사령탑이 워싱턴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특히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따른 상황별 대응 방안을 구체적으로 다뤘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에서 만난 한미일 안보실장은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를 집중 논의했습니다.
러시아가 벌이는 불법적인 전쟁의 여파가 유럽을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확산할 것을 우려했습니다.
[신원식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북한의 파병은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 안보를 심각하게 저해하는 행위라는 데 한미일 공히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한미 안보실장 회담에서는 북한의 전쟁 가담 정도에 따른 대응 방안을 시나리오별로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원식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북한 파병에 따른 러북 군사협력의 진전 추이에 따라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 대응 방안을 포함해 밀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백악관은 러시아에서 훈련 중인 북한군이 3천 명 이상일 수 있다며 조만간 쿠르스크 전투 지역에 투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소통보좌관 : (27일 서부전선 투입이) 분명히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적어도 북한군 일부가 쿠르스크 지역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북한군 파병에 대응해 우리 인력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하는 방안은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북한군의 전쟁 투입에 따른 상황 전개에 따라 무기 지원에 나서는 방안은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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