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타클라마칸에 3천㎞ 녹색 방벽…'죽음의 바다' 바뀔까
[앵커]
세계 두 번째로 큰 모래사막이죠.
봄철 황사의 진원지 중 하나로 꼽혔던 중국의 타클라마칸 사막에 녹색 장벽이 설치됐습니다.
3천㎞가 넘는 타클라마칸 사막 주변에 나무를 심어 방벽으로 삼은 건데, 완성까지 40년이 걸렸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끝없이 펼쳐져 있는 모래 언덕.
한번 들어가면 나오지 못한다는 '죽음의 바다' 타클라마칸 사막입니다.
이 사막에 녹색 기운이 움트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이 타클라마칸 사막 둘레에 3천㎞가 넘는 녹색 장벽을 설치했습니다.
사막에서 잘 자라는 나무 등을 심어 2,700여㎞의 인공 숲을 조성하는 데 40년이 걸렸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가장 어려웠던 280여km 구간의 작업도 마무리했습니다.
"이 나무는 우리가 직접 심은 포플러스 디버시폴리아 나무이며, 우리 묘목장에서 이식한 것입니다."
사하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모래사막인 타클라마칸은 고비사막과 함께 황사 발원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중국은 사막 주변 인공 숲이 모래 폭풍을 방지하고 철도와 도로 같은 기간시설의 피해를 줄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막 지역 주민들은 대추야자와 석류 등 유실수를 심어 농가소득 증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래 예방과 통제를 위한 획기적인 프로젝트를 다수 추진하고, 모래 공급원의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하는 데 중점을 두고 보호 장벽의 폭을 계속 확장할 것입니다."
녹색 장벽 프로젝트는 몽골 고비사막과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도 대단위로 추진 중으로, 기후변화와 사막화를 막을 수단이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 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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