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부의 민감국가 지정과 다음 달 2일 상호관세 발표 등 난제를 안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다시 미국을 찾았습니다.
안 장관은 민감국가 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하겠지만, 시간이 걸릴 경우 협력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안덕근 산업 장관이 상호관세 대응은 물론 미국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지정이라는 시급한 해결 과제를 들고 3주 만에 다시 미국을 찾았습니다.
안 장관은 먼저 민감국가 명단에서 삭제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최대한 민간 국가 리스트에서 삭제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하겠지만 그게 안 되는 경우에는 과학기술 협력과 산업 협력하는 데 장애가 되지 않도록 최선의 방안을 찾아볼 계획입니다.]
절차상 당장 민감국가에서 제외할 수 없다면 미국과의 협력 과정에서 문제가 없도록 건설적인 대안을 찾겠다는 겁니다.
상호관세 대응 역시 발등의 불입니다.
에너지부 장관과 만남에선 미국의 액화천연가스, LNG 수입확대 등 에너지 협력을, 러트닉 상무장관과는 미국이 주장하는 비관세 장벽 해결과 조선과 첨단 산업에서의 협력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우리는 FTA를 체결하고 나서 지금 관세는 사실상 양국 간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 비관세 문제가 제기가 되는 것들이 좀 있어서 이런 것들이 지금 국내에서 신속하게 저희가 해결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고 그런 내용들을 설명을 하고….]
안 장관은 트럼프 2기 임기 내내 상호관세가 진행될 사안으로 본다며 단판 승부가 아닌 신뢰와 교역의 틀을 만들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에 상당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더티 15' 15개국을 지목해 상호관세 타깃으로 예고한 것도 신경이 쓰이는 부분입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준공식을 앞둔 현대차 그룹의 조지아주 친환경차 전용 공장을 트럼프 관세 정책의 성공 사례로 들며 투자를 압박했습니다.
미국이 대미 투자와 비관세 장벽 제거를 연일 강조하면서 상호관세 발효를 앞둔 우리 기업과 정부도 미국과 '윈윈'할 수 있는 협력과 투자에 협상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강연오 영상편집;전주영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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