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이 TV 방송에 출연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극찬하며 테슬라 주식을 매수하라고 추천해 이해충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러트닉은 폭스 뉴스에 출연해 머스크에 반발해 테슬라 차량 등을 공격하는 행위를 비난하면서 머스크가 "미국을 위해 일하는 최고의 기업가이자 기술자, 리더"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이어 "오늘 밤 이 뉴스 쇼에서 무언가를 배우고 싶다면, 테슬라를 사라"면서 "머스크의 주식이 이렇게 싸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데, 다시는 이렇게 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사람들이 머스크가 만드는 로봇과 기술을 이해하게 되면 '머스크의 주식을 사야 했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며 "누가 일론 머스크에 투자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뉴스 진행자가 지금 테슬라 주가가 바닥이라고 말하는 것이냐고 묻자 러트닉은 "오늘이 바닥이든 아니든, 머스크는 지금껏 만난 사람 중 돈을 걸 만한 최고의 사람"이라고 답했습니다.
러트닉은 과거 월가에서 금융회사 캔터 피츠제럴드를 이끌며 오랜 경력을 쌓은 억만장자입니다.
미국 언론은 머스크와 테슬라가 불매 운동 등 공격을 받으며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러트닉까지 나서서 테슬라를 도우려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트럼프는 백악관에 테슬라 차들을 전시하고 직접 시승·구매하는 등 테슬라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미국의 경제 매체 CNBC는 러트닉이 테슬라 주식 매수를 공개적으로 권고했다면서 대통령의 경우 연방 이해충돌 규칙에서 면제되지만, 장관의 이런 발언은 규칙에 저촉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정부 이해충돌 규칙'은 제한된 상황을 제외하고 연방 공무원이 "정부 직책이나 직함 또는 공직과 관련된 권한을 이용해 제품, 서비스 또는 기업을 보증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기자ㅣ이승윤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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