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리벚꽃길 걷는 연인
(하동=연합뉴스) 영호남 화합 명소인 경남 하동 화개장터∼쌍계사를 잇는 십리벚꽃길을 연인이 걷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벚꽃길 모습. 2020.3.4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동=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하동군은 국내 최대 규모 벚꽃 행사인 '제25회 화개장터 벚꽃 축제'를 취소한다고 4일 밝혔다.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취소된 것은 2011년 구제역 사태 이후 9년 만이다.
군과 화개장터벚꽃축제추진위원회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축제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함에 따라 취소를 결정했다.
이에 하동에서 매년 열리는 먹점골 매화 축제와 청학 미나리 축제, 알프스 하동 봄나물 축제 등은 취소됐다.
매년 3월 옥종면에서 열리는 딸기 축제는 4월로 연기됐다.
화개장터 벚꽃축제는 매년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열린다.
축제 구간은 화개장터∼쌍계사를 잇는 십리벚꽃길 (약 4㎞)이다.
지난해에만 30만명이 다녀갔다.
하동군은 축제는 취소하지만, 십리벚꽃길은 차단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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