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집결한 구급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소방청은 대구·경북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이송을 지원하기 위해 다른 지역의 119구급차 30대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소방청은 이를 위해 전날 오후 3시를 기해 소방력 동원령 2호(당번 소방력의 5∼10% 동원)를 추가 발령하고 광주·대전·울산·경기·강원·충남·전북·전남 소방본부 소속 구급차 30대를 대구·경북 지역으로 보냈다.
추가 지원되는 119구급차는 이날 오전 9시까지 구급차 대기소가 마련된 대구 달서구 두류정수장으로 집결한 뒤 코로나19 구급대응에 투입된다.
이번 추가 지원은 지난달 21일 1차로 18대, 같은 달 28일 2차로 18대, 전날인 이달 3일 3차로 81대를 지원한 데 이어 네 번째다.
4차로 지원된 30대까지 합치면 모두 147대의 타 시·도 본부 구급차가 대구·경북 지역으로 지원된다. 이는 전국에서 운영 중인 119구급차 1천586대의 약 9.3%에 해당한다.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구급차는 총 346대가 된다. 대구 소속이 59대. 경북 소속이 140대이고 타 시·도에서 투입된 147대가 더해졌다.
한편 소방청은 지난 3일까지 전국의 119구급차가 이송한 코로나19 관련 환자가 모두 5천949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확진환자가 1천687명, 의심환자는 4천183명이다.
이 가운데 2∼3일 119구급차로 대구·경북 지역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시설에 이송된 인원은 49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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