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료원에 도착한 기부 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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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힘든 시기에 부산 시민들을 위해 애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당신들이 있어 오늘도 안심하고 하루를 보낼 수 있었어요. 다시 일상을 살아가는 '행복'을 느끼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이달 3일 익명의 한 부산시민이 과일과 과자를 부산의료원에 전하며 남긴 편지 내용 중 일부다.
국가지정병원인 부산의료원에는 최근 시민들이 보낸 응원 메시지와 물품이 답지하고 있다.
'유튜브대학 솔빛길팀·혜윰팀'의 귤·떡·음료수, 익명의 시민이 보낸 음료수와 빵, 부산차인회의 떡, 부산성광교회의 사과, 부산양정고 3기의 음료수와 물, 언더더경대컵 서면점의 토스트 등이다.
수영구 광안리에서 마카롱 가게를 운영한다는 한 시민은 익명으로 마카롱 상자를 보내기도 했다.
선별진료소 운영 등으로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보건소에도 기부 물품이 도착하고 있다.
부산진구보건소에 도착한 김밥과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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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보건소에는 익명을 요구한 한 중년 여성이 이달 3일 김밥 50인분과 우유를 두고 갔다.
새벽부터 직접 김밥을 만들었다는 이 여성은 "친정이 대구인데 부모님께 가보지 못하고 안부만 전하고 있어 너무 가슴 아프다"며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종식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는 이달 3일 동래구에 4천580만원 상당 '코로나19 어린이 안전키트'를 전달했다.
본부는 부산지역 내 가장 확진자 수가 많은 동래구에 안전키트를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안전키트는 마스크와 손 소독제가 든 예방 키트 1박스와 식료품 키트 1박스로 구성되는데 아동 1인당 10만원 상당 키트 2박스를 지원받게 된다.
동래구는 지역 내 저소득가정 아동 458명에게 안전키트를 전달할 계획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