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도착한 코로나19 경증 확진자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3일 경북 경주 보문단지 내 농협경주교육원에 대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 확진자가 버스를 타고 들어오고 있다. 2020.3.3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 환자 격리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가운데 하나로 경북 경주 더케이호텔을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경주시와 호텔 측은 4일 "통보받은 게 없다"고 밝혀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3일 경증환자 격리 치료를 위해 경주 더케이호텔(212실)을 생활치료센터로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기존 중앙교육연수원(대구 동구 160실), 농협 경주연수원(경북 경주 235실), 삼성 인재개발원(경북 영덕 210실)을 생활치료센터로 확보했다.
이와 별도로 더케이호텔을 비롯해 천주교 대구대교구 한티피정의집(경북 칠곡 222실), 대구은행 연수원(경북 칠곡 150실)도 추가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경주시와 더케이호텔 측은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하는 안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더케이호텔 관계자는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하는 방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직원들은 생활치료센터와 관련해 전달이나 통보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정부가 다음 주 초까지 2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생활치료시설을 추가로 마련한다는 방침이고, 경주에도 몇 군데가 거론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대구시가 확정되지 않은 사항을 서둘러 발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4일 브리핑을 통해 "실사팀이 확인한 결과 더케이호텔은 생활치료센터로 이용하려면 상당한 변화를 줘야 하고 방역대책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뒷순위로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sds123@yna.co.kr
<저작권자(c)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