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 확산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수가 100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충남 계룡과 대전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3일 만이다.
충남에서 83명이 나왔고, 대전은 16명, 세종이 1명이다.
충남은 계룡에서 발생한 1명(군인)을 제외하고는 모두 천안(75명)과 아산(7명)에서 나왔다.
생활권이 겹치는 인접 도시인 천안과 아산에서는 지난달 25일 처음 확진자가 나온 뒤 불과 열흘도 안 된 상태에서 8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3명을 시작으로, 26일 5명, 27일 10명으로 늘다가 28일에는 가장 많은 27명을 기록했다.
29일 17명과 3월 1일 14명으로 두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하다가 2일 4명, 3일 2명, 4일 1명 등으로 한 자릿수로 줄었다.
천안과 아산에서는 지난달 28일 정점을 찍고 나서 이날까지 감소세를 보인다.
이 지역 확진자가 많은 이유는 피트니스센터 프로그램인 '줌바 댄스' 강사와 수강생 간 '슈퍼 전파'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천안시는 초기 코로나19 감염경로를 추적하면서 확진자들이 불당동 등 일대 줌바 교습소와 연관된 것을 확인했다.
200명 안팎 줌바 수강생을 포함해 접촉자 600여명을 집중적으로 살피자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초기 확진자는 30∼40대 여성에게 집중됐다. 대부분 줌바 수강생들이다.
천안 5번·아산 1번 줌바 강사 등의 수강생 3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수강생 확진자의 가족·지인 12명도 2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9명은 10대 청소년이고 2살 유아(남) 1명과 8살 남자아이 2명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