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병동으로'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지난 3일 대구시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중구)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한 교대 근무에 들어가는 모습. 2020.3.3 mtkht@yna.co.kr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는 대구지역 의료진의 사투가 보름 이상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하루 수백명씩 늘지만, 의료진 확충은 증가세를 따르지 못하고 사망자도 연일 발생해 의료진 피로도를 극한으로 몰았다.
의사, 간호사를 비롯해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간호조무사 등까지 연일 총력전으로 코로나19에 대응했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코로나19 지역 확진자가 4천6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하루에 확진자 4명이 숨졌고 이날 국내 33번째 사망자는 대구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이들을 치료하는 의료진은 지역병원 의료인력 4천여 명에 더해 외부 지원인력 수백명에 그쳤다.
전날보다 확진자 405명이 늘어나는 등 무더기 환자가 발생해 의료진 확충이 여전히 절실하다.
코로나19 거점병원으로 지정된 대구의료원에는 의사 34명, 간호사 210여 명 등 기존 의료진 400여 명에 더해 파견 의사·간호사 30여 명이 쉴 틈 없이 환자를 치료했다.
'잠시 휴식'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지난 3일 대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중구) 의료진이 코로나19 확진자 치료 근무를 마치고 휴식 장소로 이동하는 모습. 2020.3.3 mtkht@yna.co.kr
이 병원에는 지난달 18일 대구 첫 확진 환자가 입원한 이래 지금까지 200여 명의 환자가 몰리면서 의료진이 휴식 시간도 전쟁 같은 보름을 보냈다.
의사들은 긴장감 속에 하루 10시간 이상 환자치료에 매달렸고 간호사들은 반나절씩 2교대로 근무하다가 이달 들어서야 3교대로 전환했다.
역시 거점병원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중구)엔 의사 24명, 간호사 6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