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는 지난해 9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가 체포돼 경찰서에서 의문사한 20대 마흐사 아미니 사건이 촉발한 반정부 시위가 넉 달 이상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제인권단체에 따르면 이란 당국의 강경 진압으로 시위 참가자 가운데 500여 명이 숨졌고, 1만8천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또 시위자 중 40여 명에게는 사형선고가 내려졌고 특히 사형 집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EU는 외무장관회의를 열어 시위를 가혹하게 진압해 인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이란혁명수비대 등 19개 기관 등에 대해 EU 입국 금지와 자산 동결 등의 추가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안나레나 배어복 / 독일 외무장관 : 우리는 여전히 이란에서 자국민에 잔혹한 정권을 보고 있습니다. 이란 정권과 혁명수비대는 연일 자국민을 연일 공포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영국과 미국도 이란 기관과 고위직 인사 등에 대해 EU와 같은 명목의 비슷한 추가 제재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현재 이란은 핵무기 개발 등의 이유로 경제 분야 등의 제재를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란은 EU 등 서방의 제재에 발끈했습니다.
EU 등이 자국 인권을 침해하고 시위를 조장하고 있다며 관련자에 대해 맞대응 제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세르 칸아니 / 이란 외무부 대변인 : 유엔 헌장과 국제법에 근거해 보면 정부 기관에 제재를 가하는 것은 명백한 헌장 위반입니다.]
미국과 영국에 이어 EU까지 추가 제재에 나서면서 서방과 이란 간 관계는 그야말로 '강대 강' 악화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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