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사찰 벽화인 국보 '부석사 조사당 벽화'의 내부 구조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조사당 벽화를 보존 처리하는 과정에서 액자와 같은 형태의 목재 보호 틀을 해체하고 벽화의 내부 구조를 처음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초기 분석 결과, 벽면은 나무로 된 구조재를 토대로 만들었고,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흙을 사용했는데, 마 등 식물성 보강재를 넣어 구조를 단단하게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석사 조사당 벽화는 의상대사 초상을 모신 경북 영주 부석사 조사당의 안쪽 벽면에 그려진 불교 회화로, 조사당이 건립된 시기인 1377년과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돼 현존 사찰 벽화 가운데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 여겨집니다.
센터 초기조사 결과 구조재와 흙벽구조 등 벽체가 온전한 형태로 남아있어 고려시대 벽화제작기법과 건축기법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부석사 조사당 벽화의 보존처리와 관련한 연구와 조사는 2026년까지 이뤄질 예정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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