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다섯 달 연속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의 실적도 줄줄이 하락세입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는 69로 지난해 12월 74보다 5포인트 떨어졌습니다.
2020년 9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중입니다.
BSI는 기업의 현재 경영상황과 전망을 지수로 나타낸 것으로, 100보다 작으면 업황이 나쁘다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반도체 수요 감소와 매출 감소 및 재고 증가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전자와 영상, 통신장비가 모두 부진했고,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1차 금속과 금속가공 등도 하락 폭이 컸습니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연말 예산소진 효과가 사라지고 겨울철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으로 커지면서 정보통신업의 하락세가 뚜렷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기업들의 실적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한 해 2조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내 시장 전망치 크게 밑돌았습니다.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는 LG이노텍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60% 감소했고, 삼성전기 4분기 영업이익도 68%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은 "물가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 압력이 높아지면서 2월 전망지수도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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