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설 연휴 기간 한파로 인해 고립됐던 제주가 사흘 만에 또다시 강풍으로 고립이 됐습니다.
변화무쌍한 제주 날씨에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혔다 풀렸다를 반복 하면서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김하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활주로 위로 거센 바람이 불고 눈발이 휘날립니다.
공항 위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20미터의 강풍이 수시로 방향을 바꾸는 급변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럴 땐 항공기는 뜰수도 내릴 수도 없습니다.
결국 오후 =들어 항공기 70여 편이 결항됐고 100여 편이 지연됐습니다.
한파로 인한 대규모 결항 사태가 빚어진 지 사흘 만입니다.
[신지영/경남 창원시]
"저희 4시 25분 비행기인데 결항이 돼서‥근데 뭐 다음 비행기가 언제 뜬다는 확인은 없고 공항에서 계속 있어야 될 거 같아요."
도심 안에도 변화무쌍한 날씨는 이어졌습니다.
강풍과 눈보라에 주유소 간판이 금방 떨어질 듯 심하게 흔들리다가도 갑자기 바람이 멈추고, 맑은 하늘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해상에도 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여객선 11편이 결항됐습니다.
30cm 넘는 눈이 내린 한라산에는 차량 운행이 통제됐고, 마을에는 수도관 동파가 잇달았습니다.
[박수민/카페 사장]
"온수는 아예 안 나오고 설거지도 한 10분이면 끝낼 걸 30분씩 걸려서 하니까 불편하죠."
저녁부터 일부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지만, 기상청은 내일 낮까지 최고 15cm의 눈과 강풍이 예상돼, 항공기 운항이 다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MBC뉴스 김하은입니다.
영상취재 : 문호성(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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