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8일) 새벽 출발한 우리나라 해외 긴급구호대는 튀르키예 현지에 도착해 구조 활동에 착수했습니다. 우리 구호대는 강진이 덮친 남부 하타이 지역을 시작으로 수색과 구조 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 국제공항에 도착한 공군 수송기에서 우리 구조대원들이 내립니다.
오늘 새벽 인천공항을 출발한 118명의 해외 긴급 구호대원들입니다.
희생자 구조와 구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파견된 우리 구호대원들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 아침 7시쯤 이번 지진의 진앙지인 가지안테프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해외에 파견한 구호 인력 가운데 단일 규모로는 최대 인원입니다.
튀르키예 측 요청에 따라 탐색 구조팀 중심으로 꾸려진 구호대는 강진이 덮친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 지역에서 먼저 활동을 시작합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 구호대가 속속 입국하고 있지만 현지 상황은 쉽지 않습니다.
지진 피해가 넓은 지역에 걸쳐 발생한 데다 주요 도로가 폐쇄되거나 전기가 끊긴 지역이 많아 구조 작업이 쉽지 않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날씨가 계속 영하권에 머물고 있고 지진 발생 이후 만 48시간이 지나면서 구조가 가능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진 피해가 큰 10개 주를 재난 지역으로 지정하고 3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에르도안/튀르키예 대통령 : 지진이 발생한 10개 주를 비상사태 발생 지역으로 선포합니다.]
첫 번째 지진 이후 지금까지 455건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의 도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은 미국과 유럽연합을 비롯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까지 65개국에서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화면제공 :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정윤식 기자(j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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