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여자탁구의 간판 19살 신유빈 선수가 부상을 털고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와, 올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탁구대 앞에 다시 선 신유빈은 요즘 하루하루가 즐겁습니다.
[신유빈(19세)/대한항공 : 부상을 겪고난 뒤에 그냥 탁구를 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하고 있어요.]
17살이던 2021년, 최연소 국가대표로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이른바 '삐약이' 신드롬을 일으켰던 신유빈은 지난해 두 차례 손목 수술로 한동안 라켓을 놓아야 했습니다.
[신유빈(19세)/대한항공 :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손목은 나을 생각을 안 하고, 하루에 몇 번을 울었는지 셀 수가 없었어요 그 때.]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쉬는 동안 꾸준히 근력을 키워 타구에 더 힘이 실리고 움직임도 더 빨라졌습니다.
지난해 11월, 부상 이후 첫 국제대회에서 단식과 혼합복식 2관왕에 올랐고, 지난 주말 프로리그 데뷔전에서는 강호 김나영과 양하은을 잇달아 물리쳤습니다.
신유빈은 이제 지난해 부상으로 포기했던 아시안게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신유빈(19세)/대한항공 : (아시안게임이) 1년 미뤄지니까 저 한테 다시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고, (국가)대표가 된다면 메달을 따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어요.]
최근 청소년 상비군 선발전에 간식 차를 보내 후배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한 신유빈은 힘든 시간 팬들이 보내준 격려와 응원에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신유빈(19세)/대한항공 :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주세요!]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김종태, 사진제공 : 월간탁구)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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