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번주 금요일인 10일, 검찰에 나가 위례,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에 대한 2차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백현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벌이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한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는 금요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오전 11시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이번 출석에는 지도부 의원들 다 안 간다고 보면 되나요?) 제가 오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습니다.]
당무에 바빠 '주말 출석' 입장을 여러 차례 전달했지만, 검찰이 '주중 출석'을 고집했다며 유감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대장동-위례 개발 과정에서 측근인 정진상, 김용 씨의 금품 수수 혐의와 관련한 질문을 주로 던질 걸로 보이는데,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1차 조사 때 제출한 서면 진술서 내용으로 답변하는 등 방어권을 적극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2015년 백현동 부지 개발 과정에서, 시행사가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 선대위원장을 지낸 김인섭 씨를 영입한 뒤, 4단계를 건너뛰는 용지 변경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입니다.
또 100% 민간 임대주택 건설 계획이 10% 임대, 90% 분양으로 바뀌면서 민간사업자는 3천억 원의 이익을 남긴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180명 규모의 인력을 투입해 40여 곳에 이르는 대규모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엔 성남시청뿐 아니라, 백현동 사업이 추진되던 1년 동안 115차례 통화한 사실이 확인된 김인섭 씨와 정진상 씨를 겨냥해 사무실과 서울구치소 수용실도 각각 포함됐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설민환·이상학, 영상편집 : 원형희)
한소희 기자(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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