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오늘 굿모닝 경제는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이정환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 매파적인 발언이 세계 경제를 흔들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굉장히 영향이 크죠? 환율이 급등했다고 하더라고요.
[이정환]
사실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은 기준금리를 더 빨리, 그리고 더 많이 올릴 수 있다라는 그런 메시지를 준 것이었거든요.
그렇다는 이야기는 한마디로 이야기해서 긴축적인 기조가 더 강화됐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미국이 긴축적인 기조가 강화됐다고 이야기하면 가장 직격탄을 맞는 데가 환율이거든요. 사실은 환율이라는 것은 근본적으로 양국의 금리 차. 미국의 금리가 높으면 높을수록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올라가고, 한국의 금리가 높아지면 한국의 원화의 가치가 올라가면서 흔히 말하는 작용이 있는데 미국 기준금리가 더 올라가게 되고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생기면서 결국은 22원 정도 급등했죠. 사실 최근에 1320원대 갔다가 1296원대로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간 것이거든요.
결국 기대감이 왔다 갔다 하면서. 그런데 그저께 파월 의장의 발언이 우리나라 기준금리 정책에 대한 것을 시사하면서 결국 환율이 많이 올라갔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코스피지수 역시 떨어졌는데 어제 아침에 뉴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미국 주가지수가 많이 빠졌습니다.
그리고 기준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사람들이 자산 배분을 할 때 채권하고 주식을 투자해야 되는데 채권의 매력도가 굉장히 올라가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죠. 아무래도 수요가 채권으로 몰릴 수밖에 없고요. 특히나 기술주 같은 경우에는 미래 수익이 중요한데 이런 것을 할 때 흔히 말하는 할인율이라고 얘기하는데 할인율 같은 것들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는 이런 계기가 마련됩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이런 영향이 우리나라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서 결국은 환율이 올라가게 되고 주가가 하락하게 되는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폭이 4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면 흔히 경기 후퇴 신호다라고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 이유가 뭔가요?
[이정환]
사실은 이게 일반적인 경우랑 지금 경우가 약간 다르다는 것을 먼저 말씀드려야 되고요. 일반적으로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다고 하는 것은 크게 봤을 때 지금 경기가 좋아서 금리를 굉장히 많이 올려놓고, 그런데 향후 경기가 나빠지면 어떻게 보자면 금리가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결국은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내려가는 현상들이 발생합니다.
사실 일반적으로 봤을 때는 돈을 빌려줄 때 장기로 빌려주는 것을 싫어하죠. 싫어한다는 이야기는 장기금리가, 그러니까 빌려준 사람들이 싫어하기 때문에 장기를 빌렸을 때 돈을 더 많이 내야 된다는 이야기거든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봤을 때는 단기금리보다 장기금리가 높은데 아무래도 시장 상황, 기준금리 같은 것들을 봤을 때 내년이나 내후년, 그리고 5년 뒤, 10년 뒤 이렇게 금리를 예측해 보면 경기가 하강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따라서 적절한 통화정책을 쓸 것이고 이에 따라서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면 단기금리에 비해서 장기금리가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지금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아지는 현상은 사실은 기준금리를 굉장히 빨리 올리면서 그렇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원래 일반적으로 봤을 때는 경기가 좋았을 때 금리가 일반적으로 높고 경기가 하강하면서 금리가 낮기 때문에 장단기 금리 현상이 발생한다지금은 경기가 좋지 않은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금리를 굉장히 빨리 올리고 있고 향후 아무래도 어떻게 보면 경기 후퇴가 어느 정도 진전이 되고 그러니까 흔히 말하는 정상적인 통화 정책을 쓸 수 있다면 금리가 내려갈 것이기 때문에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찌 됐든 지금 상황상 스토리가 보통 다르긴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도 경기가 후퇴할 것을 예측하고 후퇴함에 따라서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측했다라는 이런 이야기이기 때문에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일부 어떻게 보자면 경기 후퇴를 예측하고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파월 의장의 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오늘 또 하원 청문회에서 뭔가 그 발언을 수습하는 듯한 이야기를 했거든요.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금리와 관련해서. 그래서 오늘 내일 발표가 되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이정환]
사실 미국 고용보고서가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많이 생각을 하고 있고요. 고용보고서에서는 근로자들이 얼마나 늘었는지, 비농업부분 근로자지표가 가장 중요하고 실업률 이런 것들이 가장 중요하게 확인하는 지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미국에서 공부할 때 지금 미국 실업률이 3.4%인데 1월 고용보고서에서 미국 실업률이 3.4%라고 나왔는데 이것은 역사상 유례 없는 수준입니다. 미국이 실업률이 한창 2000년대 초에는 미국의 자연실업률이 6% 되는 것이 아니냐, 경기가 좋아지면서 4%까지 떨어진 것이 아니냐라고 이야기했는데 그 수준보다 굉장히 낮거든요. 특히 실업률이 12월에 비해서 1월 고용보고서가 나왔을 때 0.1%포인트 떨어지면서, 3.5%에서 3.4%로 떨어지면서 이제 노동시장이 너무 호황이다. 아직까지 노동시장이 고용이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고 경기가 침체되고 있지 않고 이에 따라서 임금이 상승하고 있고, 임금 상승에 따라서 수요가 계속 일어나면서 물건 가격 상승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그런 예측 때문에 물가지표, 이런 고용지표들이 최근 연준의 동향을 어떻게 보면 가이드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사실은 파월 의장 역시 2월 보고서를 보겠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사실 그렇게 전망은 좋지 않다. 전망이 좋지 않다는 것은 투자자 입장에서 전망은 좋지 않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아직까지 오늘도 일부 노동시장 지표가 발표가 되는데 구인 대비 구직 지표라든지 이런 것들이 발표가 됐는데 역사상 거의 최고 수준으로 가고 있죠. 사실 코로나19 전에는 한 1.2라고 이야기합니다.
사람을 구하는 비중이 실제 실업하는 사람들보다 한 1.2배 정도 됐는데 아직까지 1.9배 정도. 굉장히 많다라고 보고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사실 이 지표가 지난해 말에는 한 1.7, 1.8까지 내려갔는데 다시 올라가면서 1.9까지 갔고 이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라는 것들, 결국은 시장에서 구인하는 사람들, 그러니까 구인하는 사람들이 구직하는 사람보다 굉장히 많고 실제로 이것 때문에 임금 상승이 굉장히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거든요.
아무래도 구인을 한다는 얘기는 새로 직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 새로이 직장을 가진 사람들의 임금이 얼마나 올라갔는데도 나왔는데 올해 보니까 작년에 대비해서 14.3% 올라갔다고 보고 있습니다. 임금상승률이 굉장히 높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물론 1월 지표보다는 2월 지표가 조금 나을 것이다라는 예측이 많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이러한 지표들 자체, 고용시장 지표 자체가 연준의 금리 정책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라고 많이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파월 의장이 이런 발언을 소화하면서 뉴욕 증시는 오늘 혼조세로 마감을 했네요?
[이정환]
사실 보통 주식이라는 것은 뉴스에 바로 반영하기 때문에 오늘 추가적으로 파월 의장이 빅스텝을 더 가겠다라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보였으면 이것에 따라서 긴축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어떻게 보면 빅스텝에 대한 가능성이 올라가고 장기금리 같은 것들이 올라가게 되면서 주가가 더 많이 하락했을 거라고 예상을 하지만 오늘은 뉴스 자체는 중간적인 뉴스였고요.
그다음에 아무래도 금요일에 발표되는 고용지표가 가장 중요하다 보니까 주가 자체가 그렇게 크게 움직이지 않는 보합세를 보였다고 많이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어제 많이 빠졌고 그다음에 오늘 큰 뉴스가 없고 그다음에 금요일에 뉴스가 중요한 것이 나오기 때문에 그것을 보면서 아마 주가가 크게 변화지 않을까 많이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용지표를 봐야겠고요. 국내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정부에서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서 청년도약계좌, 이런 계좌를 6월에 출시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게 구조가 보니까 매월 최대 70만 원 정도를 내면 정부가 한 달에 기여금을 지원하는 그런 제도더라고요.
[이정환]
맞습니다. 일종의 서민금융이라고 보통 이야기를 하는데 소득이 작거나 혹은 나이대 때문에 자산 형성이 어려운 청년 계층에 대해서 지원을 해 주는 정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렇지만 그렇기 때문에 혜택을 모두 다 받을 수는 없습니다. 가구소득 중위 180% 정도라고 하는데 사실 금액은 크거든요.
가구 소득 중위가 600만 원 정도 되기 때문에, 1000만 원까지 되기 때문에 가입 대상은 거의 된다고 보고요. 그렇지만 연소득 같은 것들, 기준이라든지 나이 기준. 특히 장년층들이 나이 기준으로 너무 청년만 도와주는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나이 기준이 요새 많이 들어가고 있는데 나이 기준이 18세부터 34세까지 이렇게 정해져 있어서 모두 다 받을 것은 아니다라고 일단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일단 혜택 차원에서는 두 가지가 있는데 매칭하고 비과세 혜택. 세금을 안 내는 혜택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매칭이라는 것은 결국 어떤 의미냐? 청년이 자산을 쌓기 위해서 혹은 저축을 하기 위해서 돈을 모으면 정부에서 일정 부분 지원을 해준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70만 원까지 부을 수 있는데 최대 2만 4000원까지 지급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그렇지만 금액이라서, 그리고 지금 소득 기준에 따라서 정부가 얼마나 자금을 지원해주는 금액 자체는 조금씩 바뀔 수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그 이후, 그러니까 소득이 어느 정도 일정 이상 되는 그런 청년계층에 대해서는 흔히 말해서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보통 세금을 떼는데 그런 것에 대해서 비과세를 해 주면서 실질적인 수익률을 높여주고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자산 형성을 돕고 미래에 건전한 금융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주자는 그런 취지의 제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 SM엔터테인먼터 경영권 소식인데요. 카카오가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공개매수하기로 했는데 어제 SM주가가 장중 16만 원을 돌파하기도 했죠?
[이정환]
사실은 카카오가 제시한 금액은 어제 15만 원이었죠. 15만 원에 실제로 공개매수를 하고 있고요. 카카오는 이미 15만 원에 공개매수를 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지분을 산다, 이게 금액이 상당한데 우리는 흔히 말하는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서 시장 가격과 상관없이 15만 원에 모든 주식을 사겠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15만 원보다 더 올라갈 수 있느냐? 하이브가 카카오의 15만 원을 넘어서 18만 원에 살 수도 있다라는 그런 루머들이 조금 돌았거든요. 그러니까 결국은 카카오하고 하이브하고 SM 지분을 놓고 경영권 싸움을 하고 있는데 카카오가 15만 원을 제시하자 하이브가 18만 원이라는 좀 더 높은 금액을 한다는 것은 아니고 할 수 있다라는 루머들이 퍼지면서 그렇다고 그러면 시장의 가격들이 올라가게 되는 것 아니냐. 우리가 평가했을 때는 카카오가 평가하기에는 15만 원인데 흔히 말해서 하이브가 평가하면 18만 원까지도 갈 수 있다고 하면 우리가 18만 원으로 팔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서 주가가 더 올라가는 게 아니냐라는 그런 의견이 펼쳐지기는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 하이브가 안 갈 것이라는 의견도 많고요. 왜냐하면 15만 원만 해도 이미 하이브가 상장할 때 수익 대비 시장 가치에 거의 비슷하거든요. 그것에 한 20%를 더 준다고 하는 것은 사실은 너무 가치 평가가 높게 이뤄진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들이 많이 퍼지면서 결국은 18만 원까지 안 가겠다는 또 의견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굉장히 어떻게 보면 혼란을 보이고 있는데 하이브나 카카오나 큰 틀에서는 지분을 많이 가져감으로써 경영권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고요. 경영권을 확보하는 수단 중의 하나가 지금 말씀드린 공개시장 매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개시장매수 가격을 적절하게 조절하면서 지분을 많이 확보하려는 전략들을 펴고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자막에도 돈과 돈의 싸움이라고 나왔는데 누가 인수전의 승자가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정환 교수와 경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정환]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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