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하청업체에 힘든 것은 다 떠넘기고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다"며 "원청사들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대기업 건설사 등을 질타했습니다.
원 장관은 어제 오전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현장 불법·부당행위 실태 고발 증언대회'에 참석해 "정부가 나서기 전에 원청부터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하며, 앞으로 정부 정책도 그런 방향으로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피해 증언에 나선 철근·콘크리트 업체 대표는 "타워크레인은 원청업체 지급 장비인데도 타워크레인 기사의 시간외수당 비용이나 월례비를 하도급사가 지급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충청지역의 한 건설사 대표는 "타워크레인 월례비 지급 중단으로 인한 건설노조의 준법운행과 태업으로 기존 작업량의 50%에도 이르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는 공기 지연과 경영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원 장관은 타워크레인 준법투쟁과 태업에 대해 "당장 어려움이 있겠지만 조금만 버텨주면 2교대를 돌리거나 원청사 직고용, 또는 안전 수칙 개정을 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어제 증언대회가 열린 전문건설회관 앞에선 건설노조가 원 장관을 규탄하는 집회와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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