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교마다 학부모 총회가 한창인 요즘,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학총룩' 학부모총회 옷차림이 단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저도 뉴스 전에 검색을 해봤는데요.
이렇게 검색어에 '학부모총회'라고 쓰면, 연관검색어에 복장, 의상, 옷차림, 가방 등등 어떤 옷을 입고 가야 하나, 학부모들의 고민이 묻어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라는 긴 터널을 지나 4년 만에 재개되는 대면 학부모 총회인 데다 선생님과의 면담도 있다 보니 어떤 차림으로 가야 할지 평소보다 더 신경 쓰는 분위기입니다.
맘 카페를 중심으로도 학총 패션 관련 질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떤 학부모들은, 서로 안 보는 듯 하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살펴본다며, 학총룩에 대한 답글도 잇따랐습니다.
다만 학총에 참석하는 엄마들의 옷차림이 과하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어떤 가방을 메고, 어떤 액세서리를 할지, 하나하나 신경 쓰다 보면, 학부모총회가 마치 부모의 재력을 과시하는 장소로 변질될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먼저 학부모총회에 참석했던 누리꾼들 사이에선 각종 명품백에 구두까지, 최소 700만 원 넘는, 고가의 옷차림을 한 엄마들이 많았다며 부담감을 드러냈습니다.
결국 잘 차려입고 가야 한다는 압박감에 스트레스를 받아 아예 참석하지 않겠다는 이들도 적지 않았는데요.
강제성도 없고 불참한다고 불이익이 가는 것도 아닌데 코로나 이후 첫 대면으로 행사가 열리면서 기대와 부담이 섞여 버린 학부모 총회
집보다 더 긴 시간을 지내는 아이들의 공간을 둘러보고, 1년의 학교 생활을 가늠해 보며, 담임 선생님과 다른 학부모들 간의 소통을 위한 자리인데요.
하지만 학총룩 마케팅까지 등장할 정도로 과열되면서 애초의 취지는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뉴스 속 생생한 현장 스케치 [뉴스케치] 보기 〉
'한방'에 핫한 '이슈' 정리 [한방이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