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시다 후미오 총리까지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전격 방문하면서, 우크라이나 지원·대러 제재를 기치로 내 건 G7의 단합이 한층 더 공고해졌습니다.
기시다 총리의 키이우 방문을 계기로 서방과 중국·러시아의 대립 구도는 더욱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인도를 방문한 뒤 극비리 전격적으로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찾은 기시다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하며 우크라이나에 변함없는 지원을 강조한 것은 G7으로서도 상징적 의미가 큽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이번 회담에서 일본이 에너지 분야에 무상으로 4억7천만 달러를 지원하고 나토 펀드를 통한 비치명적 장비 구매에 3천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올해 G7 의장국 정상인 기시다 총리의 방문은 중국 시진핑 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의 밀착을 한창 과시할 때 이뤄졌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중계자 역할을 통해 외교 영향력을 키우려는 중국을 견제하고, G7의 단합된 메시지를 분명히 하기 위함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중러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정전과 대화를 주장했는데,
이 같은 중국의 영향력 확대는 G7에는 타격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에 애매한 입장인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에는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앞서 인도 모디 총리를 찾은 것도 신흥국·개발도상국 맹주를 자처하는 인도를 G7에 한층 가까이 끌어들이려는 포석으로도 해석됩니다.
기시다 총리의 키이우 방문 이후 서방 주요국들은 3월 말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5월 G7 히로시마 정상회의 등을 통해 중·러 견제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특히 히로시마 G7 회의 계기에 한미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우리나라도 더욱 강력한 중러 견제 참여를 요구받을 수 있습니다.
G7을 중심으로 한 서방과, 중국·러시아의 대립 구도가 선명해지면서 양 진영의 외교 각축전도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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