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에 대비해 미국은 추가 제재 등 대응 방안을 동맹들과 논의하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의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히면서 한국, 일본을 우크라이나 주요 지원국으로 꼽았습니다.
보도에 김태현 기자입니다.
[기자]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상원에 출석해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 대응 방안을 놓고 동맹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무기 지원이 불러올 심각성에 대해 중국 정부에 계속 분명한 입장을 밝혀왔다"면서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는 정보를 동맹들과 공유하자 여러 국가가 행동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상원에서도 미국의 이익에 어긋나는 중국의 러시아 지원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 미국 상원의원(공화당) : 중국은 러시아 사안에서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동의합니까?]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외교적·정치적 지원, 어느 정도의 물질적 지원은 이 전쟁을 정당한 방법으로 끝내려는 미국의 이익에 확실히 반한다고 봅니다.]
블링컨 장관은 다만 선을 넘는 중국의 행위는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지금까지는 그들이 선을 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중국은 앞서 우크라이나에서 충돌 중인 어느 국가에도 무기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를 만들지 않았고 당사자도 아닙니다. 충돌 중인 어느 국가에도 무기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중국을 비판할 자격이 없습니다.]
미국이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한국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아시아에서 우크라이나 주요 지원국으로 한국과 일본을 언급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가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제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동맹국에 지지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우리 외교부는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으며, 한미는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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