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열차 창문을 뜯어가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최근 철도 동호회 커뮤니티 게시판에 서울교통공사가 요청했다는 긴급공지가 잇달아 올라왔는데, 서울 지하철 2호선의 창문을 훔쳐간 사람을 찾는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공지에 따르면 용의자는 지난 25일 운행 중인 2호선 열차에 타고 있다가 노약자석 뒤쪽의 창문을 떼어냈습니다.
이어 창문을 자신의 가방에 넣은 뒤 열차에서 내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CCTV에 포착됐습니다.
공사 측은 이른바 철도를 좋아하는 '철도덕후'의 범행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기 전에 동호회 등에 먼저 공문을 띄웠고, 내일까지 자진 반납 시 선처해주겠다는 입장입니다.
용의자의 키는 170~180cm이며, 짧은 스포츠머리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난 사고가 발생한 차량은 창문 하나가 없어 현재 운행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취재 : 안서현 / 영상편집 : 장현기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안서현 기자(a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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