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북 핵개발 물자 불법조달 대응"…PSI회의 제주서 개막
[앵커]
대량살상무기의 불법 이전을 막는 확산방지구상, PSI 출범 20주년을 기념하는 고위급회의가 오늘(30일) 제주에서 개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북한의 불법 핵·미사일 개발 물자에 국제사회가 연대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한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된 PSI 고위급회의.
윤 대통령은 5년 주기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 영상메지를 보내 북한의 고도화하는 핵, 미사일 위협을 거론하며 국제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유엔 안보리 제재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으로 핵,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물자와 자금을 계속 조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 우리의 협력은 더욱 굳건해져야 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축하메시지를 통해 대량살상무기 WMD 확산의 위험성과 그에 따른 대응 의지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WMD 확산 방지를 위한 규범을 모니터링하고 이행하는 국제 안보체제에 지속해서 도전을 가하는 국가가 전 세계에서 점점 늘어나고 있다"거나 "이런 무기가 잘못된 이들의 손에 들어갈 위험은 여전히 너무나 많은 곳에서 지속적이고 심각한 우려로 남아 있다"고 밝힌 겁니다.
PSI는 WMD와 그 운반 수단, 관련 물자의 불법 확산 방지를 위해 2003년 미국 주도로 출범해 현재 106개국이 참여한 국제 협력체제입니다.
마침 이번 회의는 북한이 5월 31일과 6월 11일 사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한 가운데 열리면서 더 주목받게 됐습니다.
또한 회의 참가국들은 신흥기술 부상과 같은 새 도전에 PSI 차원의 최적 대응방안을 모색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하면서 그 분야로 암호화폐, 3D프린팅, 인공지능, 양자컴퓨팅을 꼽기도 했습니다.
올해 출범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이번 고위급회의는 다음 달 2일까지 제주에서 진행됩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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