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미국 부채한도 협상 최종 합의 도출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제 한국과 미국 증시가 모두 휴장했는데요.
그래도 지난 연휴 기간 중요한 소식들이 쏟아졌다고요.
[기자]
네,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형 소식들이 전해졌는데요.
먼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부채 한도 협상에서 최종적인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이들은 연방 정부의 부채한도를 오는 2025년까지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법안을 공개했는데요.
재무책임법이라고 명명된 이 법안은 다음 대선을 포함하는 2024년까지 2년간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대신 2024 회계연도 지출은 동결하고 2025년에는 예산을 최대 1%만 증액하는 상한을 두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앞서 의회가 다음 달 5일까지 부채한도를 상향하지 않을 경우 디폴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는데요.
미국 의회는 이번 주 중으로 추인 절차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앵커]
네, 부채한도 협상의 최종 합의 소식이 전해졌는데, 주식시장은 어떤 영향을 받는지도 궁금한데요.
[기자]
네, 당장은 미국의 디폴트 우려가 해소된 데 따라 주식시장이 강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과 한국의 주식시장이 휴장하는 사이 어제 일본 주식시장은 거래됐는데요.
일본의 닛케이 지수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합의 소식에 33년 만에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장외 시장에서 거래되는 미국 지수선물도 상승 압력을 받았는데요.
다만, 중장기적인 시장 영향에 대해서는 관측이 다소 엇갈립니다.
이번 부채한도 상향 합의를 통해 향후 2년간 정부 지출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수밖에 없게 됐는데요.
이런 정부 지출의 제한은 미국의 GDP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다른 한편에서는 미국이 디폴트에 빠지며 경기 침체가 찾아오는 위험보다는 이번 결과가 크게 긍정적이라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정부 지출 감축에 대한 영향도 충분히 상쇄될 수 있다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앵커]
네, 그리고 지난 주말 사이 중요한 경제 지표 발표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됐는데요.
변동성이 큰 요인들을 제외한 4월 근원 PCE 지수는 전월대비로는 0.4%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7% 상승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모두 웃도는 수준인데요.
또 같은 날 나온 미국 4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달에 비해 0.8% 올랐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4% 증가를 크게 웃돈 수준인데요.
이렇게 물가 지표를 비롯해 소비 지표까지 높게 나오면서 6월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가 커졌습니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보다 인상 가능성을 더욱더 크게 베팅하기 시작했는데요.
미국 부채한도라는 큰 산을 넘어섰지만, 연준의 긴축이라는 부담이 당분간 시장을 억누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네, 한 주의 시작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지난주 코스피는 2,560선에 바짝 다가가며 거래를 마쳤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소식에 강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주 국내 시장에서도 확산된 반도체주 열풍이 어느 정도 이어질 것인지도 주목해야겠는데요.
다만, 미국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은 시장의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 변동폭으로 2,490에서 2,620 사이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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