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만 국회에서 금품 수수' 영장적시…물증 확보 주력
[뉴스리뷰]
[앵커]
민주당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이성만 의원이 윤관석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을 국회에서 직접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의원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된 내용인데요.
검찰은 상대 캠프에서 금품을 돌린다는 정보를 입수하자 윤 의원 등이 금품 제공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이성만 의원의 구속영장에서 이 의원이 윤관석 의원으로부터 국회에서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받았다고 적시했습니다.
현재 윤 의원은 국회의원들에게 돈 봉투 20개를 전달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의원의 구속영장 청구서를 보면, 2021년 4월 28일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모임에서 윤 의원이 300만원을 건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윤 의원이 현금 제공 필요성을 인식하게 된 계기로 "경쟁후보 캠프에서 자당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금품을 제공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라고도 적었습니다.
검찰은 당시 송영길 후보의 지지율이 경쟁 후보들과 격차가 좁혀진 상황에서 대의원 지지율이 역전될 위험이 가시화됐다고 봤습니다.
이 의원은 전국 본부장단 집중회의가 있던 2021년 3월 30일 경선 캠프 사무실에서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에게 1천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나옵니다.
이에 대해 윤 의원과 이 의원은 "검찰의 영장청구는 정치행위"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을 포함 최대 20명에 이르는 현역 의원을 돈 봉투 수수 혐의로 상당수 특정했지만, 아직은 공여자들의 진술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돈 봉투가 전달됐는지 여부에 대한 증거법상 확실한 증거를 수집해서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검찰은 국회 외통위 소회의실 등을 돈 봉투가 전달된 주요 장소로 보고 출입 기록 등을 확보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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