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수익 1조원 넘나…'폭락' 배후규명 속도
[앵커]
SG발 주가조작 사태와 관련해 라덕연 대표 등이 구속된 데 이어 관련 공범들도 조만간 구속심사를 받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주가조작으로 거둔 이익이 약 7천억 원에 달한다고 봤는데, 1조 원이 넘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불법 일임매매는 인정하지만, 통정매매 사실은 부인해 왔던 라덕연 대표.
"일임매매에 대한 부분은 확실하게 인정합니다. 통정거래에 대한 부분은 제가 가서 밝히겠습니다."
검찰은 라 대표 일당을 재판에 넘기면서, 이들이 통정매매로 얻은 부당이익은 7천 3백억 원에 달한다고 봤습니다.
당초 검찰이 파악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고, 일임매매 수수료도 늘어났습니다.
라 씨 아래에서 투자금과 투자자들을 관리해 준 혐의를 받는 공범들도 구속 기로에 놓였습니다.
이중 장 씨는 라 씨 일당이 수수료 창구로 활용했던 갤러리에 사내이사를 맡으며 범죄수익을 총괄해 온 만큼, 이들의 부당이익은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가조작단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에 접어들면, 검찰은 폭락의 원인과 배후를 규명하는 데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두 가지 양대 축은 인위적인 시세조종과 주가 폭락일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양대 축을 기준으로 해서…"
라 대표는 폭락 직전에 대량의 주식을 처분한 다우데이터와 서울가스의 대주주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 등을 폭락 사태의 배후로 지목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우선, 지난 24일 증권사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8개 종목의 CFD 거래내역을 토대로 폭락 원인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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