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첨단 농업의 중심에는 이른바 '스마트 팜'이 있습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세계적으로 미래 지속 가능한 농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속도로를 따라 유리 온실 단지가 즐비합니다.
거의 모든 것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스마트 팜입니다.
[해리 바렌즈 / 스마트 팜 대표 : 소프트웨어에 기반한 컴퓨터가 스마트 팜의 창문을 열고 스크린을 닫고 난방 장치를 돌리는 등 거의 모든 것을 결정해 실행합니다.]
이 스마트 팜에서는 식물이 받는 스트레스 테스트까지 해 가며 60여 가지의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시설하우스는 대부분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유리로 돼 있습니다. 1년의 절반 정도는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아 햇볕 쪼임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네덜란드 스마트 팜에서는 탄소 중립을 위해 지하 2km에서 끌어 올린 뜨거운 물을 쓰는 지열 발전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박선준 / 전라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부위원장 : 새로운 스마트 팜 선진지 견학을 통해서 전라남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자 합니다. 전라남도의 고질적인 문제인 청년 인구 감소 문제를 스마트 팜을 통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자 합니다.]
농업의 유토피아를 꿈꾸며 지어진 벨기에의 옥상 스마트 팜입니다.
하지만 정작 생산 목적이 아니라 유럽연합 등의 지원으로 지어진 연구센터입니다.
[피터 블레야르트 / 벨기에 아그로토피아 연구센터장 : 다른 곳은 특화됐는데, 우리 연구센터는 이 지역에서 재배되는 모든 작물에 대해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부근 토양에 맞는 맞춤형 연구 결과는 주변 5백여 농가와 공유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빛의 색깔로 병해충을 방제하는 것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규현 / 전라남도의회 의원 : 우리 농업이 인구 집약적인 농업이어서 여러 가지 한계가 있는데 그래서 스마트 팜이 우리에게도 필수적인 그런 시대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고흥에 대규모 스마트 팜 단지를 조성하기 시작한 전라남도.
전라남도는 빠른 정착을 위한 임대 농장 운영 등으로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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