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고발 사주' 사건 재판에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을 처음 만나게 된 경위를 증언했습니다.
조 씨는 오늘(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손준성 서울고검 송무부장 사건 공판에서 총선을 한 달 정도 앞둔 2020년 3월 김용태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 식사 자리에 초청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모임에서 누구와 만났느냐는 공수처 검사 질문에는 유력 일간지 사장과 논설위원들, 김 의원이 있었다며 언론인들이 지원을 약속하는 자리였고, 김 의원이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친분도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 모임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문제가 된 고발장을 김 의원이 전해줬다며 고발장을 만든 주체가 있고, 그 주체가 고발장을 어디로 접수할지에 대해서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손 검사는 지난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으로 근무하며 최강욱 의원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당시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보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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