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아기 판다 푸바오의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판다는 중국 외 반출이 엄격히 금지돼 있는데요.
푸바오는 2014년,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18년 만에 국내 테마파크가 중국에서 들여온 판다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전 세계 1800마리 정도 밖에 남지 않은 멸종 취약종, 자이언트 판다 종으로 워낙 자연 번식이 어려운데도 국내 최초 자연임신으로 태어나면서 날 때부터 국제적 관심을 받았죠.
판다 중에서도 예쁜 외모로 장난스럽고 애교 많은 성격 덕분에 이미 테마파크 안에서는 유명인사였는데요.
뜨거운 관심 만큼 애칭도 한두 개가 아닙니다.
'푸장꾸', 용인에 사는 푸바오라고 해서 '용인 푸씨', '푸공주' 등 다양한 별명으로 불립니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푸바오가 내년이면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모든 판다의 소유권은 중국에 있기 때문에 푸바오가 4살이 되는 내년이면 짝을 찾기 위해 중국으로 돌아가야만 하죠.
푸바오가 떠나야 한다는 소식에 한 번이라도 더 보기 위한 방문객들의 발길이 늘면서
지난 5월 마지막 주 하루 평균 방문객이 황금연휴 기간이던 5월 첫째 주와 비교해도 약 20% 증가했습니다.
국내에서 푸바오와의 이별을 아쉬워 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푸바오를 그냥 한국에 두면 안 되냐는 반응도 이어졌습니다.
'푸바오 할부지'라고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와 푸바오의 다정한 모습에 중국 누리꾼들도 어디에 있든 '푸바오의 행복이 우선'이라며 입을 모은 겁니다.
하지만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는 한 방송에 출연해 사람이 생각하는 행복한 삶과 동물의 행복은 다르다며, 단독생활을 하는 판다의 생태와 번식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을 전했습니다.
푸바오는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으로 대국민 공모를 통해 이름이 결정됐습니다.
이름 만큼이나 지난 수년 동안 푸바오를 찾는 모는 이들에게 행복을 선사했는데요.
아직 떠나는 날짜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앞으로도 푸바오가 나눈 행복만큼이나 푸바오의 행복한 '판생'을 기원합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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