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들에게 '꿈의 산'인 에베레스트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최근 현지 셰르파인 밍마 톈지가 촬영해 SNS에 올린 영상을 보면 에베레스트 곳곳에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버려진 쓰레기는 텐트와 침낭, 산소통, 그릇, 등산화 등 모두 등산 용품들입니다.
톈지는 자신들이 이번에 200kg의 쓰레기를 가지고 내려왔다면서 여전히 수천 킬로그램이 더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산에 오른 뒤 사용한 쓰레기를 가지고 내려오지 않으려면 산에 올라서는 안 되며 정부가 이런 행위를 처벌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네팔 정부는 산악인들에게 쓰레기 보증금 4천 달러, 우리 돈 5백20여만 원을 받은 뒤 일정량의 쓰레기를 갖고 내려오면 환급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큰 수입원으로 등산허가를 계속 내주고 있어 전 세계에서 산악인들이 더욱 늘면서 올 상반기에만 13톤 가량의 쓰레기를 회수했지만 사실상 대처가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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