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 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입니다.
통계청은 당분간 물가 둔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 입니다.
[기자]
소비자물가 둔화 흐름이 넉 달 연속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물가는 1년 전보다 3.3% 상승했습니다.
2021년 10월 3.2% 이후 19개월 만에 최저치 입니다.
지난 1월 5%를 넘었던 소비자물가는 2월과 3월 4%대, 4월에는 3%대로 둔화했습니다.
석유류가 1년 전보다 18% 내렸습니다.
지난달 경유는 24%, 휘발유 16.5%, 자동차용 LPG는 13.1% 떨어졌습니다.
석유류가 물가 상승률을 1% 포인트 가량 떨어뜨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축·수산물도 0.3% 하락했는데, 돼지고기가 8.3%, 국산 쇠고기는 6.4% 떨어졌습니다.
전기요금 인상 등과 맞물려 전기·가스·수도는 23.2%가 올라 두 달 연속으로 20%대 오름세가 이어졌습니다.
월세와 전세 등 집세는 1년 전보다 0.6% 상승했는데, 최근의 전셋값 하락 세 영향으로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전월보다 상승 폭이 줄었습니다.
[김보경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국제유가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 국제 상황, 환율 등의 불안 요인은 있을 수가 있겠지만 특별한 요인이 없다고 하면 당분간은 (물가)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입니다.]
정부는 품목별 수급 여건을 점검해 물가 안정 기조 안착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에너지 비용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집중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촬영기자:정철우
영상편집:김희정
그래픽:주혜나
YTN 오인석 (insuko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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