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아파트가격이 3주 연속 오르며 부동산이 바닥을 쳤다는 얘기가 일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부동산 바닥론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합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천8백여 가구에 이르는 마포구 아현동 대단지 아파트
최근 전용면적 84㎡가 16억 8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올해 초 14억 원대에 거래된 것에 비하면 2억 원 이상 오른 것입니다.
집주인들은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자 매물을 내놓았다가 회수하기도 합니다.
[마포 부동산중개업소 : 14억 5천에 나갔던 것도 있으니까 한 2억 정도 (올랐지요.) 최근에는 이제 보류를 또 많이 들어가고 있고요. 좋은 입지나 좋은 그런 컨디션인 거는 조금 보류를 좀 했다가 안정적인 가격으로 바꿔서 매도하고 싶으신 거죠.]
이처럼 서울 아파트 가격은 강남3구는 물론 마포와 용산, 동작구 등의 오름세에 힘입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자 집값이 바닥을 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지해 /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 보통 모든 지표가 완벽하면 그건 이제 대세 상승기라고 하고요. 일반적으로 이렇게 지표들이 혼조된 시기에서 어느 지표들이 좀 더 방향성을 가깝게 갖고 있나를 봐야 하는데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바닥 찍은 거로 보입니다.]
일부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다지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 여부가 부동산 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의 낙폭이 줄어드는 정도의 혼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제 본격적인 어떤 추세적인 가격 상승은 기준금리 인하를 동반하면서 자금 조달에 대한 이자 부담이 줄어드는 시점까지 두고 보실 필요는 있겠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하기에 부동산 시장 바닥론을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고종완 / 한국 자산관리연구원 원장 : 가계부채 증가와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하고 특히 부동산 PF 부실 가능성과 역전세의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부동산 저점 탈출론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결국 실수요자들은 부동산 시장에 가장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금리의 향방과 경기 침체 여부 등을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영상편집 : 박정란
그래픽 : 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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