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요가의 날을 앞두고 화엄사에서 요가대축제가 열렸습니다.
울산 방어진항에서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화합 축제가 마련됐다고 하는데요.
주말 모습 오태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리산 기슭에 자리 잡은 화엄사.
경건할 것만 같은 경내 마당이 운동복을 입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뜨거운 햇볕에 양산을 한 뼘 그늘 삼아 매트 위에서 자세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요가 동작을 선보입니다.
오는 21일 '세계 요가의 날'을 기념하는 요가대축제가 천년고찰에서 열렸습니다.
[덕문 스님 / 화엄사 주지 : 요가가 인도에서 발생했고 불교도 인도에서 처음 태생했잖아요. 그래서 한국 불교의 선과 요가는 뗄 수가 없습니다.]
참가자들은 사찰이라는 공간이 주는 특별함과 도심을 떠나 얻은 맑은 공기를 더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랩니다.
[배강윤 / 화엄사 요가 행사 참가자 : (요가를 하면) 힐링이 되는 것 같고요. 마음의 정화와 안정이 되는 것 같고 모든 마음을 다 내려놓는 게 최고로 좋은 것 같습니다.]
동해안을 대표하는 항구인 울산 방어진항에도 특별한 축제가 열렸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5년 만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방어진축제가 다시 시작된 겁니다.
울산 동구 곳곳에 노래를 좀 한다는 주민들이 무대에 올라 꾸미는 바다가요제.
친숙한 이웃 주민이 뽐내는 바다를 주제로 한 노래를 들으면 박수가 절로 터집니다.
[김도현 / 울산 동구 방어동 : 가족하고 같이 방어진축제에 왔는데 어르신들 노래 부르는 것도 너무 듣기 좋고 바람도 시원하고 가족과 함께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여름 문턱으로 접어든 계절, 나들이객들은 산에서 바다에서 각자 방식대로 주말을 만끽했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여승구 이병우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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