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탄소년단 RM이 좋아하는 풍경화가 김보희 작가가 이번엔 제주의 빛깔을 가득 담은 신작을 내놓으며 위안의 손길을 건넵니다.
남상운 작가는 수십 가지 파란색으로 표현한 독창적 그림으로 상상력의 지평을 넓혀줍니다.
이교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시회가 열리자마자 방탄소년단 RM이 찾아와 잠시 발걸음을 멈추었던 작품.
싱그러운 초록빛 야자나무가 우거진 산책로에서 반려견 레오가 느긋하게 휴식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김보희 작가는 일상 속에서 느낀 제주의 풍경을 병풍처럼 화폭에 펼쳐놓았습니다.
[김보희 / 작가 : (제주는) 제가 살고 있는 곳이죠. 그것을 제 나름대로 제가 감동 받고 제가 표현하고 싶은 거, 그것만 그리고 있습니다.]
초저녁 제주의 산방산 봉화대 옆에 떠오른 보름달,
해변도, 관광객도 없이 수평선만 이어진 푸른 하늘과 바다는 동양화와 서양화,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어섭니다.
[김보희 / 작가 : 다 군더더기 치우고 그리면 사실 하늘하고 바다만 있어도 충분한 거에요. 그게 얼마나 크고 오묘한 건데….]
휘황찬란한 오로라 블루에 여러 색의 푸른 빛이 더해져 오묘한 색감을 뿜어냅니다
보름달을 닮은 연잎은 실재와 허상이 겹쳐지며 무한의 우주로, 미지의 세계로 상상력을 확장하게 합니다.
[남상운 / 작가 : 이 세계가 실제로 존재하지만 가상의 세계와 지금 혼재되어 있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시대적인 상황을 블루로 그것도 한 가지 단일 색이 아닌 여러 가지 다양한 색들의 블루로 제가 그리게 되는 이유인 듯합니다.]
인생의 경로와 관계성을 상징하는 잎맥 속에 마블 영화 '앤트맨' 주인공처럼 축소된 친근한 캐릭터들.
지난해엔 손흥민 선수의 득점왕 등극을 기념해 슈팅 장면을 넣는 등 특유의 위트가 넘칩니다.
남상운 작가는 다음 달 런던과 10월 호주 멜버른에서 푸른 빛의 향연을 이어갑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 전시 정보
- 김보희 개인전 '투워즈(Towards)'
7월 1일까지 / 갤러리바톤
- 남상운 개인전 '방랑할 권리, 알레만스라텐'
6월 30일까지 / 갤러리 몬도베르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촬영기자 : 김종완
사진제공 : 갤러리 몬도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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