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년 만에 2,600선을 돌파한 코스피가 소폭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릴 거라면서도, 당장 여름철 강세장인 '서머랠리' 가능성에는 의견을 달리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코스피는 10% 후반까지 오르며 1년 만에 2,600선을 돌파했습니다.
이런 상승장을 주도한 건 외국인 매수세입니다.
올해 들어 외국인 순매수액은 13조 원이 훌쩍 넘습니다.
연간 순매수 규모가 10조 원을 넘어선 건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입니다.
증권사들이 앞다퉈 코스피 전망치를 높인 이유입니다.
[서정훈 / 삼성증권 연구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준의 피벗(통화정채 전환)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일부 유입된 부분이 있는 거 같고요. (또 하나는) 반도체 업황 사이클이 생각보다 조금 조기에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거 같고요.]
'서머랠리' 기대감 속에 일부 증권사는 연내 코스피가 3,000을 넘을 거로 내다봤습니다.
[강현기 / DB금융투자 연구원 :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이어서 금융 장세, 물가 떨어지면서 구매력 개선에 이어서 실적 장세, 약달러에 이어서 해외 수급의 동력…. (이를 바탕으로) 대형주 중심으로 이렇게 올라가는 형태에서 3천까지는 크게 무리는 없지 않을까….]
큰 흐름에서는 우상향하겠지만, '서머랠리'로 가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미국 부채한도 상향에 따라 국채 발행이 늘면 유동성을 흡수해 국내 증시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겁니다.
[노동길 /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 두세 달 정도는 유동성 약화 효과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우선은 좀 쉬어가는 장세가 가능할 거 같다는 생각이라서 저희는 서머랠리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행보도 변수로 꼽힙니다.
다음 주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물가와 고용 상황에 따라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장 한 차례 더 인상한다고 해도 파장은 크지 않을 거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전반적인 긴축 완화 흐름을 좌우할 하반기 경기지표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영상편집 : 박정란
그래픽 : 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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