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넘긴 이재명'에 짙어진 친명…깊어진 당 통합 과제
[뉴스리뷰]
[앵커]
임기 내내 사법리스크에 시달린 이재명 대표는 이번 구속영장 기각을 계기로 그 부담을 상당 부분 털어낸 모습입니다.
앞으로 자신의 리더십 강화와 대여 투쟁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이는데, 당 통합은 여전한 과제입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속 위기에서 벗어난 이 대표는 치료를 받는 녹색병원에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상황을 챙기며 당무에 복귀했습니다.
이 대표는 진교훈 후보와의 통화에서 "이런 식으로 정치하면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꼭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장 기각을 계기로 리더십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 검찰' '야당 탄압' 주장을 고리로 대여 투쟁의 고삐는 더욱 조일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는 상대를 죽여 없애는 그런 전쟁이 아니라, 국민과 국가를 위해 누가 더 많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를 경쟁하는 진정한 의미의 정치로 되돌아가기를 바랍니다."
이제, 이 대표가 비이재명계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 대표는 자신의 공언대로 '통합적 당 운영'을 표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 체포동의안 가결로 불어 닥친 대혼돈 속에, 이 대표가 인적 쇄신 차원에서 지명했던 비명계 송갑석 최고위원이 물러나고, 역시 비명계였던 박광온 전 원내대표마저 사퇴한 상황.
지도부의 친명 색채가 짙어지면서 '이재명 친정 체제'는 점점 공고화되는 모습입니다.
"꼭 민주당이 하나의 팀이 되어서 이재명 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그런 힘을, 동력을 만들어내겠습니다."
내년 총선을 이재명 체제로 치를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향후 공천 방식을 둘러싼 계파 간 갈등이 격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검찰의 구속영장 재청구 가능성이 거론되고, 이 대표의 다른 사건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사법리스크가 온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란 평가도 뒤따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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