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장 기각 후폭풍…여야 긴급 회의 소집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정치권은 후폭풍에 휩싸였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방현덕 기자?
여야의 공식 반응이 나오고 있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여야가 극명히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일단 민주당에선 환호가 터져나왔습니다.
이번 영장 기각이 당연하고 합리적인 결정이라며, 사법 정의가 아직 살아있음을 확인했다고 했고, 윤석열 정권의 야당 탄압과 정적 제거에 법원이 경종을 울렸다며, 비열한 검찰권 행사를 멈추라고 주장했습니다.
신임 홍익표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정식 사과와 한동훈 법무장관에 대한 파면도 요구했습니다.
한덕수 총리 해임 건의안에 대해서도 국회의 판단을 존중하라고 압박하는 등, 영장 기각을 고리로 대여 공세에 고삐를 죄었습니다.
개별 의원들도 SNS를 통해 환영의 뜻과 대여 비판 메시지를 내놓고 있습니다.
다만, 비명계에선 여전히 이 대표가 2선으로 후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계파 갈등 봉합은 아직 숙제로 남은 모습입니다.
오늘 새벽 3시50분쯤 서울구치소에서 나온 이 대표는 입원 중이던 녹색병원으로 복귀해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최고위나 의원총회에는 참석하지 않고 병상에서 업무를 볼 예정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격앙된 분위기라고요.
[기자]
국민의힘에선 법원의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속 사유가 충분한데도 법원이 이 대표의 극렬 지지층, 개딸에 굴복해 내린 결정이 아니냔 겁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귀성인사 일정을 취소하고 긴급 회의를 열고 있는데요.
윤재옥 원내대표는 조금 전 의총에서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마치 결론을 미리 정해놓은 것처럼 기각 사유의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이번 결정을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거라 주장했습니다.
당 차원에서도 논평을 통해 검찰에 보강 수사를 통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는데요.
개별 의원 사이에선 연휴를 앞두고 나온 이번 결정이, 추석 민심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또 들어오는 소식은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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