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철 제철 과일인 복숭아가 소비자의 입맛과 취향에 맞게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농가 소득 향상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복숭아 산지로 유명한 이천 장호원의 한 카페입니다.
테이블에 커피와 함께 놓여 있는 건 근처 농원에서 갓 만든 복숭아 스낵입니다.
바삭한 식감에다 씹을수록 새콤달콤한 복숭아 본연의 맛이 그대로 느껴져 유아용 간식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박국희 / 경기도 이천시 와연리 : 저희 손주가 돌잡이가 있거든요. 근데 이 과자를 참 좋아해요. 이렇게 먹여도 부담감 없이 잘 먹을 수 있고 좋을 것 같아요.]
맛은 좋은데 약간의 상처 때문에 상품 가치가 떨어지자 스낵으로 만들어 판 게 대박이 났습니다.
[김태은 / 복숭아과자 제조농가 : 점점 입소문이 나서 먹어본 사람들이 계속 찾더라고요. 먹어본 사람들이 자꾸 늘어나다 보니까 소비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강원도 속초엔 복숭아보다 더 복숭아같이 생긴 명물 빵이 있습니다.
국내산 쌀과 치악산 복숭아를 이용해 만들었는데 수년 전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주문량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난해 쌀 6톤, 복숭아 2.4톤을 사용해 지역 농산물 소비에도 큰 보탬이 됐습니다.
[조성조 / 복숭아빵 제조업체 대표 : 부모님이 먼저 단풍빵을 시작을 하셔서 저도 뭔가 강원도의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서 특산품 빵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그중에서도 아무래도 원주 복숭아가 너무 예쁘다 보니까 복숭아를 먼저 시작을 하게 됐습니다.]
프리미엄 복숭아 빵이 탄생하기까진 강원도 농업기술원의 연구 협력이 있었습니다.
쌀의 식감을 높이기 위해 쌀을 쪄서 분쇄한 후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쌀가루를 만들고 반죽 속에 복숭아 앙금을 넣어 맛을 더했습니다.
[연보람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연구원 : 앞으로도 농업인들의 다양한 농산물이 생산, 판매될 수 있도록 가공부터 창업, 마케팅까지 이르는 현장 맞춤형 사업 지원을 지속해서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MZ 세대를 겨냥한 복숭아 술과 복숭아 화장품까지 복숭아는 지금 무한 변신 중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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