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효녀 심청'의 고장으로 이름난 전남 곡성의 경제지도가 확 바뀔 것으로 기대됩니다.
곡성에 대규모 수상 레포츠 단지가 추진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주민들은 지역 소멸을 막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하루빨리 정부의 허가가 나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입니다.
[기자]
대규모 수상 레포츠 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곡성의 섬진강 가입니다.
주민들은 그동안 정비사업이 번번이 무산된 이 공동묘지 일대가 곡성군 발전의 허브가 되길 염원하고 있습니다.
[최순호 / 전남 곡성군민 : 다른 지역에서는 사행산업이라고 반대하고 있지만, 우리 이장들 협회에서는 지역 경제가 너무 뒤떨어져 있고 그러니까 들어와야 한다고 세 번에 걸쳐서 공청회를 마쳤습니다. 100% 찬성하고 있습니다.]
[정홍균 / 전남 곡성군민 : 경정장이라도 유치가 된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이고 또 젊은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곡성을 살리는 데는 굉장히 중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곡성군은 기차 마을과 장미 축제 등으로 관광객이 늘긴 했지만, 65세 이상 인구가 38%로 대표적인 인구 소멸 우려 지역입니다.
곡성군은 종합운동장 등 경기 시설이 부족해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도민체육대회를 열지 못한 자치단체이기도 합니다.
곡성 수상 레포츠 단지 34만 평에는 경정장과 리조트, 래프팅 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오는 2026년부터 경정장을 하겠다고 신청한 곡성군은 천4백여 개의 일자리 창출 등 '청년이 돌아오는 곡성'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상철 / 전남 곡성군수 : 수상 레포츠를 같이 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민간업체들이 경정장 허가가 떨어져야만 같이 투자를 할 수 있다, 그런 내용이지 않겠습니까. 숙박시설이 없어요, 저희가…. 그래서 리조트 같은 게 꼭 하나 들어와야 하거든요. 그런 장점이 있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요.]
경주류 사업 쇠퇴와 사행산업의 확산 방지를 들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난색을 보이자 지역 정치권에서도 소매를 걷고 나서고 있습니다.
[김화진 /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 : 곡성군과 민간인이 합자해서 이러한 관광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고 특히 경정장을 한다는 것은 많은 관광객을 유도할 수 있으므로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국민의힘 전남도당도 함께 할 것이고….]
곡성군이 추진하는 수상 레포츠 단지의 민간자본 유치 규모는 3천8백70억 원,
곡성군은 이미 주민 동의는 마친 데다 엄격한 심사를 거치는 민자 유치에 자신이 있다며, 허가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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